폐경여성 항우울제 복용, 뇌졸중 위험↑

2009-12-15     뉴스관리자
폐경여성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조던 스몰러(Jordan Smoller) 박사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폐경여성 5천500명과 복용하지 않는 여성 13만명의 6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 복용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항우울제 복용 그룹은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대조군에 비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항우울제 복용 그룹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스몰러 박사는 밝혔다.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는 그룹은 연간 뇌졸중 발생률이 0.3%이고 항우울제 복용 그룹은 0.4-0.5%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는 지적했다.

   항우울제의 종류별로는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나 구세대 삼환계 항우울제 모두 비슷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12월14-28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