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화재 주의하세요"..안전사고 급증

2009-12-15     백진주 기자
겨울철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전기장판이나 전기찜질팩 등 전열매트류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정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전열매트류 안전사고는 2007년 79건에서 2008년 88건으로 증가했으며, 올 10월까지는 72건이 접수됐다.

소비자원이 2006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접수된 전열매트류 안전사고 273건을 분석한 결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73건(63.4%), 화상이나 감전 등 인적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100건(36.6%)이었다.

재산피해 가운데 주택이 완전히 타버린 경우도 7건(4.1%)이나 접수됐다. 인적피해 가운데선 잠을 자던 도중 전기장판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사례(1건)도 있었다.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전열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스위치를 꺼놓고, 매트가 일정온도에 올라 따뜻해지면 조절기 온도를 낮추어 사용해야 한다. 전기온수찜질팩은 뜨거운 물이 누수돼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준수해 사용해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열매트를 장시간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할 경우 1∼2일 정도 제품에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매트를 장기간 접어서 보관할 경우 매트 내부의 열선이 꺾여 단선으로 인한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