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북한 감독직 제의 거절 '도의적 책임 위해'

2009-12-15     스포츠 연예팀

거스 히딩크(63)감독이 북한 월드컵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거절했다.

네덜란드 TV 프로그램인 '풋발 인터내셔널'은 15일 히딩크 감독이 북한의 감독직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 좌절에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거절했다는 것.

북한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만큼 세계적 명장 히딩크 감독 영입에 꽤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슬로베니아와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이후 황폐함과 실망감에 떨었다"면서 "남아공월드컵에서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오면 모두 거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