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시즌 3호골로 평점 8점...볼튼의 중심이 되다
2009-12-16 스포츠연예팀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클라스니치와 케이힐이 추가골을 터뜨르며 3-1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이청용은 지난 10월 에버튼전 이후 50여일만에 시즌 3호골과 함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날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후반 19분 미드필드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해 클라스니치에게 볼을 내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었다. 클라스니치로부터 볼을 넘겨남은 이청용은 뛰어나오는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골을 성공시켰다.
볼턴은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웨스트햄의 디아만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청용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다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2분 이청용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게리 케이힐이 슛을 날렸고, 골키퍼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클라스니치가 가로채 결승골로 연결했다.
영국의 축구전문사이트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대단한 골이었다(Great goal)”이라는 평과 함께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울버햄프턴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은 3-0으로 승리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