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인간 최근 모습 공개~"많이 호전됐네!"

2009-12-16     김미경 기자
인도네시아의 ‘나무인간’ 디디(DeDe)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2007년 한 다큐멘터리 채널을 통해 알려진 디디는 희귀병에 걸려 온 몸이 나무껍질과 유사한 사마귀로 뒤덮여 있었다. 특히 팔다리와 손발에 사마귀가 집중돼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디디를 괴롭게 한 것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라는 피부질환이며, 이는 전 세계에서 200명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이다.

지난 해 봄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 디디는 지난 15일 공개된 사진에서 매우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눈과 코를 뒤덮었던 사마귀가 거의 사라졌고 손과 발도 꾸준한 치료 덕택으로 사마귀가 눈에 띄게 줄었다.

디디의 담당의사인 앤소니 개스퍼리 박사는 “디디의 몸에서 제거된 사마귀는 6㎏에 달하며, 현재 95%이상 제거한 상태”라며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나무인간' 디디(좌). 자료사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