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 잡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변하고 있다.
2000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하면서 내세운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지역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2009년 현재, 출범 10주년을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목표는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신원기 부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정기적인 협력업체 컨퍼런스로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의 수출 기반을 다지면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다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월4일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장 마리 위르띠제)는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닛산 그룹이 2009년부터 향후 단계적으로 부품의 상당량을 한국의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를 통해 구입키로 한 결정을 통보해 협력업체들을 고무시켰다. 또 르노삼성자동차와 닛산 그룹이 품질 경쟁력을 인정한 협력업체들에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 조직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글로벌 부품구매 계획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108개 주요 협력업체 대표와 르노삼성 크리스토프 드 샤랑트네 구매본부장, 르노-닛산 구매조직(RNPO) 야마우치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크리스토프 드 샤랑트네 구매본부장은 “그 동안 르노삼성의 협력업체들은 품질, 가격 경쟁력, 엔지니어의 역량 등 새로운 혁신을 통해 르노삼성자동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협력업체가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매출 증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더 키워, 향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 협력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컨퍼런스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르노삼성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11월12일 부산 신항에 르노그룹에서 8번째로 부산 국제물류센터를 오픈한 것.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물류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복잡해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부산 국제물류센터의 오픈은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물류센터는 르노그룹이 2007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새로운 콘셉트의 국제 부품공급센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에 총 8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 세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23개 공장에 최소의 비용과 최적의 납기 등 원활한 부품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3만㎡ 규모로 오픈한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현재 월평균 컨테이너 50대 분의 자동차 부품을 터키,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 위치한 국제물류센터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의 부품업체는 물론 아시아지역 부품업체들의 부품을 유럽과 남미의 르노공장, 더 나아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 닛산공장에 까지도 부품을 공급하는 국제물류센터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사장은 “이번 부산국제물류센터 오픈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아시아지역의 허브역할을 잘 해내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부산 국제물류센터가 향후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