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대웅전 전소, 청동불상 탱화 모두 소실

2009-12-20     강민희 기자
일출 명소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0시 24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불이 나 대웅전(51㎡), 종무실(27㎡), 종각(16.5㎡) 등 사찰 건물 8동 가운데 3동을 태워 5억9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대웅전에 있던 청동불상과 탱화 등 문화재도 함께 불에 탔다.

다행히 절에 있던 승려와 신도 등 16명은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절의 관계자는 "대웅전에서 불길이 치솟아 신고했다. 전날 오후 8시께 신도들이 기도를 모두 마쳤으며, 오후 11시께 순찰을 돌았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