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스맥주가 하이트 눌렀다"

2009-12-23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실시한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소비자 투표 맥주 브랜드 부문에서 '깜짝 이변'이 발생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국내 맥주 시장을 하이트가 주름잡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비맥주의 카스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소비자 투표로는 사상 최대인 23만6천513명의 소비자가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카스는 34%의 득표율로 2위인 하이트(28%)를 여유있게 제치고 맥주 업계 최고 브랜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소비자 투표 맥주 부문에서는 카스와 하이트외에 아사히 OB 카프리 하이네켄등 총 6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였다.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는 판매와 직결된다. 실제로 카스는 맥주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에서도 하이트를 앞서고 있다.

성수기인 지난 4~9월 계속 하이트를 앞서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최성수기인 7월말 카스의 시장 점유률은 36.2%로 하이트의 31.3%를 여유있게 앞섰다. 이같은 추세는 11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처럼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 점유률에서 카스가 당당히 1위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하이트를 국내 맥주의 대명사 처럼 여기는 것은 하이트 제품 브랜드가 회사명과 겹치기 때문이다.

하이트 외에도 맥스 스타우트 포스터스 기린등 많은 맥주를 판매하는 하이트맥주(주)가 모두 브랜드 하이트와 혼용돼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소비자 투표를 통해 카스는 국내 맥주의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확고히 했다.

제2회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소비자 설문 조사는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16일까지 30일간, 10개 분야 45개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