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우리금융 민영화 윤곽"

2009-12-23     임민희 기자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반면 산업은행은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혀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여론을 수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66% 가운데 50% 초과 지분은 빨리 블록세일을 통해 매각하고 지배지분은 합병이나 분산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위원장은 "산업은행은 내년에 수신 기반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등 체질을 개선하고 그 다음에 국내외 매각을 통한 민영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