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외제차 거짓 도난 신고
2009-12-23 뉴스관리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로 외제자동차가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혐의(사기)로 남모(3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9월 7일 광주 북구 두암동에 세워둔 외제차가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하고 보험사에 보험금 8천500만원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지난 5월 크게 사고를 당해 운행이 불가능한 외제차를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류를 인터넷에서 150만원에 사들여 구청에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보험사에 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같은 종류의 차를 대여해 차량 등록 시 받았던 번호판을 바꿔 붙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승용차 도난 사건 조사 중 남씨의 차가 운행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밝혀내고 남씨를 수사하기 시작했다"며 "보험사는 차량의 실제 운행 여부와 소유주를 꼼꼼히 살펴 가입 업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