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에게 마약 과자 준 할머니 자살

2009-12-25     뉴스관리자

  미국에서 어린 손자에게 마리화나 과자를 줬던 할머니가 손자가 병원 신세를 지자 뒤늦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덴버에 사는 에린 마르코프(44)는 지난 4일 세 살 난 손자를 돌보다 마리화나 성분이 있는 땅콩버터 과자를 하나 줬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다음날 아침 손자가 깨어나지 않은 것이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손자는 다행히 집중치료를 받고 완전히 회복됐다.


그러나 이 사건이 난 지 1주일 후 마르코프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마르코프는 의학용 마리화나의 사용을 주창해온 활동가로 스스로 만성적인 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마리화나를 이용해왔다.

   경찰은 마르코프가 사건 당일 밤 `마리화나 성분'이 가미된 버터로 만든 과자 하나를 우유와 함께 손자에게 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고, 검사결과 손자의 몸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다.

   마르코프는 매주 금요일 손자를 데려와 주말 동안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