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연어에 불법첨가물 사용한 음식점 '철퇴'
2009-12-28 강민희 기자
일부 유명 호텔 음식점들이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아질산나트륨을 훈제연어에 사용하다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뷔페음식을 조리·판매하는 음식점 등 26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훈제연어에 사용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을 조리에 사용한 음식점 3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질산나트륨은 식육가공품, 어육소시지, 명란젓 및 연어알젓에만 사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음식점은 연어의 붉은 색상을 유지하거나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해 피클링설트(Pickling Salt)를 소금, 설탕 등과 혼합한 후 훈제연어육에 직접 뿌려 3시간 가량 숙성시켜 판매했다. 피클링설트는 정제염 90.6%, 아질산나트륨(발색제) 8.4%, 탄산나트륨 1.0%로 구성된 식품첨가물이다.
식약청은 해당 음식점의 훈제연어 수거·검사 결과에서도 기준치(기준: 불검출) 이상의 아질산이온이 검출(23~4.2ppm)돼 해당 제품을 압류·폐기했다.
서울식약청은 부정·불량식품 발견시 서울식약청 식품안전 관리과(02-2640-1373)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