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공개후 가격 속속 하락

2009-12-28     이민재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에 생필품 가격을 공개한 뒤 일부 유통업체별로 가격 경쟁 조짐이 감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지난 21일과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2차로 생필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1등급 쇠고기 등심 가격은 100g당 1만1천480원에서 6천48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100g당 1만2천500원에 1+등급 쇠고기 등심을 판매했지만, 가격 공개후 100g당 가격을 9천880원으로 인하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칠성사이다의 100㎖당 가격을 127원에서 93원으로 내렸다. 신라면도 1개당 가격도 660원에서 620원으로 낮췄다.

이마트 미아점은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저렴하게 판매했던 해표 식용유의 가격을 50원 올리는 등 오히려 판매가가 인상된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종 생필품 가격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