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미공개 영상 공개.."승만에게 왕위 넘겨라!"

2009-12-29     스포츠연예팀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선덕여왕-스페셜'에서는 아쉽게 편집됐던 덕만(이요원 분)과 춘추(유승호 분)의 대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병세가 완연한 덕만은 춘추에게 “너는 골품제는 천박하다는 발언으로 정계에 등장했다. 기존의 가치들을 모두 부정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어. 너의 시대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아느냐”고 말했다.

춘추는 “하오나 새 시대를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덕만은 “승만에게 왕위를 넘기거라. 골품제는 자연히 사라지게 돼있다. 대업을 이끌 네가 굳이 그런 정치적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명이시옵니까?”라고 묻는 춘추에게 덕만은 “이 시대의 왕이 다음시대의 왕에게 올리는 충언이다”고 말했다.

향후 무열왕에 등극할 춘추는 “소신 김춘추, 황명을 받들겠다”며 덕만의 뜻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선덕여왕이 떠난 후 유신(엄태웅 분)과 춘추(유승호 분), 승만공주가 세우는 희망찬 신라의 모습을 예고한 장면.

하지만 이 장면은 아쉽게도 편집되어 볼 수 없었다.

당시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죽은 덕만이 꿈속에서 만난 어린 덕만과 세상의 남겨진 모든 덕만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었다.

한편 ‘선덕여왕'의 이요원은 노래 ‘비담’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