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자주 내려 자동차 보험사 한숨 깊어진다
2009-12-30 임민희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눈내리는 날이 잦아지자 손해보험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4%로 가마감됐다. 이는 지난 10월의 75.5%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뛴 수준이고 작년 11월의 72.8%에 비하면 5.6%포인트나 높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3월 64.5%를 기록한 뒤 6월까지는 70%선에 머물렀지만 7∼8월 73%대, 9∼10월 75%대로 올라왔다.
주요 업체별로 삼성화재가 지난 10월 71.5%에서 11월 74.7%로 뛰었고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0월에 각각 75.8%에서 11월에는 80.4%, 77.0%로 상승했다.
작년 11월에는 삼성화재 70.9%, LIG손보 71.7%, 메리츠화재 75.0% 수준이었다.
이처럼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교통량이 늘어나고 소규모 교통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경찰이 교통위반 계도 중심에서 단속으로 전환한 점과 외제차 증가 등도 모두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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