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콘돔 특수의 달?
2007-05-18 뉴스관리자
연인들이 장미를 주고받는 14일 로즈데이에 이어 21일로 겹친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장미꽃 외에 또 특수를 누리는 상품이 있다. 바로 남녀간에 사랑을 나눌 때 쓰는 콘돔. 황금돼지해를 맞아 연초 전년대비 매출이 크게 줄었던 콘돔 판매량이 5월 들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선 가장 간편하게 콘돔을 살 수 있는 편의점에서의 매출 증가 현상이 뚜렷하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하는 GS25 수도권 점포의 월평균 콘돔 매출액은 가정의 달인 5월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 2월엔 5700만~5800만원, 3, 4월엔 6300만원에 머물던 콘돔 매출이 5월들어 두자릿수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5월 매출이 7000만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GS25측은 내다봤다.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나머지 편의점들도 5월들어 콘돔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 2월 하락세를 보였던 매출액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황금돼지 관련 속설이 출산 붐으로 이어지면서 콘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나 감소했던 연초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콘돔 특수는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마찬가지.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지난 2월 5100건에 머물던 거래량이 4월 6100건으로 뛰어올랐고, 5월들어선 15일 현재 3200건을 돌파했다. 인터파크의 역시 로즈데이에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인 21일 직전 재차 깨칠 것으로 인터파크측은 예측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을 1주일 앞둔 14일은 평소보다 콘돔 판매량이 31.5%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21일 직전엔 매출 신기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엠플에서도 5월 들어 성인용품 판매비중이 1~4월 평균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엠플 관계자는 “5월이 결혼시즌이어서 성인용품 관련 상품이 피크인데다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이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요즘은 성년의 날도 책임감을 느끼란 의미에서 콘돔을 선물로 주고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