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맨스, 로맨스’

조정은의 컴백 작품

2010-01-05     뉴스관리자

매일 같이 쏟아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홍수 속에 독특한 뮤지컬이 나타났다. 1막과 2막이 각기 다른 작품으로 구성된 ‘Two new musical’ 형식인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가 그것이다. 뮤지컬 마나아 사이에서 여성스럽고 선이 고운 연기로 사랑 받았던 배우 조정은이 2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첫 출연한 작품이기도 해 벌써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후 토니상의 작품상, 대본상, 작곡/작사,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총 다섯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워크숍을 통해 작품에 대한 기반을 닦고, 연출 김달중, 음악감독 변희석, 무대디자인 김만식, 조명디자인 이우형 등 뮤지컬계 최정상급 스텝들이 가세했다. 배우로는 조정은을 비롯해 한국 뮤지컬계의 기대주 최재웅, 이율, 전나혜, 박지헌(VOS 보컬) 등이 참여한다.

배우 조정은은 국내 복귀작으로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를 선택하고 코믹함과 발랄함, 그리고 여성스러움과 섹시함 등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녀는 ‘미녀와 야수’ ‘로미오와 줄리엣’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스핏파이어그릴’ 등에서 놀라운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았지만 2007년 돌연 영국 유학길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이번 무대는 그룹 VOS의 실력파 보컬 박지헌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다.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는 삶이 지겹고 냉소적인 상류층 주인공 남녀가 벌이는 사랑찾기인 1막과 기혼남녀의 결혼과 불륜, 사랑과 우정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채워진 2막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랑의 허무함을 겪어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고민하는 남녀의 모습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작품은 오는 2월 9일부터 4월 18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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