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의 방황과 치료법

2010-01-08     뉴스관리자
여자는 인생을 살면서 세번의 커다란 정신적 방황의 시기를 겪는다. 사춘기, 갱년기, 배우자의 사망이다.

여성은 40대가 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인체 생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40대 초반에 이르러 갱년기가 시작된다. 폐경되기 2∼8년 전부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의 감소로 인하여 월경 주기와 월경량의 변화 등의 월경 장애, 안면 홍조나 발한 등 신체적 증상과 우울감이나 초조함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에 정신적인 고독감이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는 신체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도 많이 작용한다. 가정주부의 경우 40대가 되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기 시작하여, 바쁘게 살았던 지난날들과 인생의 훈장인 얼굴 주름살을 보며 현재의 자신을 돌이켜 보기 시작한다.

남편은 사회적으로 중견의 위치에 있으며 날마다 바쁘고, 자녀들은 어머니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며, 가족과 대화에서 걸핏하면 무시당하는 이방인이 되어버린 자신의 현실을 발견한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때부터 소외감, 허탈감, 고독감등이 밀물처럼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점을 탈피하기위해 옛 친구나 첫사랑을 생각하게 된다.

한때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발생하는 불륜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초등학교 동창은 가장 동심적 세계의 친구들이라 30년 만에 만났어도 쉽게 친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 경계심이 없기 때문이다.

여성 40대는 인체 생리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방황할 수 있는 시기이다. 많은 40대 여성들을 상담할 때 이러한 자신의 어려운 점을 호소한다.

양귀비수술을 시행하는 40대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심리적 요인이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가족 구성원인 남편과 자녀가 한 여성을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도움말=웅선 성의학클리닉 홍성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