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신드롬이 만든 희한한 '물건'

2010-01-20     뉴스관리자

수술하는 의사들에게 묘한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VIP신드롬이다. VIP신드롬이란 의사가 수술할 때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여 정성껏 수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 체면이 서지 않게 되는 징크스를 말한다.


VIP신드롬은 의료인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 과정이다. 의료인들의 경우 자신이 아무리 명의라 할지라도 직계가족들은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거의 불문율이다.

간단한 감기정도는 의사라면 누구나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식구들은 감기가 걸리면 절대로 필자에게 치료를 받지 않는다. 필자의 자녀들과 아내는 필자가 치료하면 낫지 않는다는 불신감(?)이 있어 아프면 각자 알아서 동네 병원에 간다.

음경확대술에도 VIP신드롬이 적용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필자는 친구나 잘 아는 지인들을 수술할 때는 역으로 무신경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몇해 전 절친한 K선배를 음경확대술을 시술한 적이 전형적인 VIP신드롬 현상이 발생하였다. 필자는 평소 K 선배에게 신세를 몇 번 진 적이 있어 정말 정성껏 수술을 하였는데 수술 결과가 희한하게 되었다.

음경의 모양이 일직선 상으로 구슬 2개를 넣은 것처럼 보일뿐만 아니라 촉감이 단단하였다. 일부러 모양을 그렇게 만들려고 해도 힘들 정도였다. 필자는 K선배에게 민망하여 수정을 권했지만 완강히 거절했다.

그 이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도 K선배의 직장 동료들이 수술을 할 때는 K선배의 음경처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나 k선배의 음경 모양처럼 만들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도움믈=웅선 성의학클리닉 홍성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