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어묵,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더럽다!'
2010-01-06 스포츠 연예팀
연일 불어오는 칼바람 강추위에는 뜨끈뜨끈한 오뎅 어묵과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묵에 의심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MBC '불만제로'가 어묵의 위생 실태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6일 오후 6시50분 방송에서 '불만제로'는 위생개념이 전혀 없는 어묵 제조공장을 고발한다. 낡고 녹슨 기계, 기름에 찌든 조리통에 팔다 남은 꼬치어묵을 세트어묵에 넣고, 남은 어묵을 조각내 납작어묵으로 파는 즉석어묵 가게들도 있다.
어묵의 비위생적인 생산과정을 확인한 제작진은 대장균군 검출실험에 나선다. 서울, 부산 등 각지에서 구입한 즉석 수제어묵 10종과 대기업 포장어묵 등 1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즉석어묵 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나왔다.
명태살, 조기, 갈치 등 신선한 고급어종을 재료로 한다는 어묵의 광고문구는 허위 혹은 과장이었다. 상당수 어묵들이 명태나 조기가 아닌 깡치와 풀치로 만들어졌다. 깡치와 풀치는 어린 조기와 어린 갈치를 이르는 말. 성어에 비해 영양가가 많이 떨어지는 어린 생선이다.
가장 큰 충격은 어묵을 만드는 '베트남산 실꼬리돔'의 정체다. 이를 밝히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제작진은 최하급 온갖 잡어들을 섞어 만든 연육이 '실꼬리돔'임을 확인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