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투시기' 전신스캐너, 어디까지 보이나?

2010-01-06     유성용 기자

미국 여객기 테러 시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알몸투시기'라고 불리는 전신스캐너를 공항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처음으로 설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이미 전신스캐너가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몸투시기는 승객들이 스캐너 앞에 서는 6초 동안 극초단파를 쏴 30초간의 분석으로 희미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 된다.

임플란트나 심장박동기, 인공관절, 탐폰, 피임 링 등 그리고 임신여부나 문신 등 피부 속은 투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의 한 일간지는 알몸투시기가 사람 몸의 은밀한 부위의 피어싱이나, 남성 성기의 형태, 유방의 모양 등을 투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나온 신형 스캐너는 승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은밀한 부위를 자동으로 흐릿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알몸투시기의 스캔 시 발생되는 극초단파가 휴대전화 통화 1만번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