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한화 등 세종시 입주기업 윤곽
2010-01-07 유성용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와 함께 LED 분야를 세종시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휴대전화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2차전지 사업도 입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삼성측은 "정부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 검토해 보겠다"는 공식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SK그룹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수종사업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고위관계자는 "입주를 하게 된다면 상용화를 앞둔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국방사업을 포함한 태양광사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센터와 일부 생산라인 등을 세종시에 입주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부에 60만㎡(약 18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에너지와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컬 등 계열사의 공장 증설을 세종시에 하는 방안과 함께 그룹 차원의 통합 R&D센터 설립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회사 내부 사정과 다른 기업들 움직임, 세종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보고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