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대부 타이거JK "척수염으로 치료제 복용 말투 어눌해~" 고백

2010-01-07     스포츠연예팀
한국 힙합의 대부 타이거JK가 자신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관련해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거JK는 6일 MBC '황금어장' 의 '무릎팍도사'에 출연, 천식과 허약했던 그가 힙합음악을 하게 된 계기와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랩으로 맞서 이겨낸 사연 등 진솔한 얘기를 쏟아냈다. 특히 한국 최초의 팝 칼럼니스트인 아버지 서병후 씨와 그룹 들고양이 리더였던 어머니 김성애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팝전문지 빌보드의 특파원을 지낸 아버지 덕에 신중현, 조용필, 김수철, 조영남 등 한국 가요사(史)를 이어 온 인물들과 접할 기회가 많았다"며 "최근 '아버지와 똑같은 머리를 하고 다니느냐'고 놀리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거JK는 이날 "아버지는 지금도 제이지(JAY-Z), 티아이(T.I) 같은 최신 힙합가수들의 랩과 내 스타일을 비교하신다"며 "아버지와 친구처럼 음악에 대한 토론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타이거JK는 할리우드 스타인 안젤리나 졸리와 고교 동창이었던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타이거JK는 자신이 한국어가 어눌한 것에 대해 "척수염 때문에 복용한 치료제의 부작용"이 원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타이거JK의 아들 서조단과 아내 윤미래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타이거JK는 92년 미국 LA폭동의 시발점이 됐던 아이스큐브(ICE CUBE)의 'Black Korea'(블랙코리아) 노래를 비판하는 곡 '콜 미 타이거'를 즉흥 라이브로 선사했다. 이 곡은 당시 흑인 페스티벌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초대받아 상을 탈 정도로 화제가 됐던 곡이다.

한편, '라디오 스타'에는 김종민, 노유민, 천명훈이 출연, 특히 천명훈은 8년전 열애설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황금어장' 의 '무릎팍도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