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젖소 구제역 발생..8년만에 첫 발병 방역비상

2010-01-07     유성용 기자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포천지역에 젖소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7일 농림수신식품부는 경기도 창수면 추동리 한 모 씨 축사에서 기르는 젖소 166마리 가운데 1마리가 구제역 증세를 보여 혈액 등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확인 결과 오후 2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와 포천시청은 축사와 주변에 소독작업을 벌이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농가 주변 도로 1km를 막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02년 5∼6월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서 발생한 지 8년 만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이 걸리는 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입이나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치사율이 최고 5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