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찜질방서 목 매 자살..도박으로 이혼, 찜질방 전전

2010-01-07     이민재 기자
부산 사상구의 한 찜질방에서 40대 여성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6일, 오후 5시45경 부산 사상구 모 찜질방 화장실에서 A씨(여.49세)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업주 B씨(5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목격 당시 상황에 대해 찜질방 3층 여자화장실 출입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옷걸이에 등산용 가방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9년 전 도박으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이혼, 이후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해 왔다는 유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