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히터 때문에 운전자 발이 꽁꽁"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겨울만 되면 히터를 틀어도 발에 동상 걸릴 지경입니다”
GM대우자동차의 SUV 차량인 윈스톰의 ‘하부 히터가 너무 약해 발이 시리다’는 문제가 윈스톰 운전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인천 주안동의 강 모(남.32세)씨는 3년 전 윈스톰을 3천여만원에 구입해 지금 까지 타고 있지만 겨울만 되면 발이 시리워 차 타기가 싫어진다.
히터를 강하게 가동해도 발이 시려 운전이 불편해진다. 손을 넣어 확인해보면 하부 히터가 매우 약해 손도 시려운 지경이었다.
차량 하자라고 생각해 지정 서비스센터와 본사 측으로 차를 입고시켜 점검해 봤지만 ‘정상'이란 답변만 돌아왔다.
윈스톰 하부 히터 문제로인한 발 시림 현상은 비단 강 씨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포털의 한 윈스톰 동호회(WINSTORMCLUB.COM)에서도 ‘발쪽의 하부 히터가 약하다’는 주장이 수없이 제기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 모두 발 시림을 호소하고 있다.
동호회의 A 회원은 “지난해 9월 구입한 윈스톰을 타면서 발 시림을 심하게 느낀다”면서 “윈스톰은 다 좋은데 하부 히터 부분에서 외부 공기의 유입으로 발이 시린 것이 최대 단점”이라 설명했다.
또 다른 회원은 “마티즈나 레조 등의 다른 대우차와 비교해 봐도 윈스톰의 하부 히터는 너무 약하다”면서 발 시림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윈스톰 개발 당시 한쪽에만 환풍구가 있던 차량들의 실내 온도가 전체적으로 따뜻하지 않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뜨거운 바람을 골고루 분산시켜 나오게 설계하게 됐다”면서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발이 시리다’는 일부 민원이 확인된 만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소비자 편의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