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첫 공개..'넷북 버금'
2010-01-08 백진주 기자
LG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0'에서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무어스타운을 탑재한 스마트폰(모델명 LG GW990)을 처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4.8인치 1024×480급 고해상도 풀 터치 스크린으로 최적의 인터넷 사용환경과 휴대성을 제공한다. 또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모블린(Moblin) 2.1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시스템 반응 및 부팅속도를 개선했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의 45나노 제조공정으로 크기와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반면, 데이터 처리속도는 넷북에 버금갈 정도로 빠르다.
LG는 이 제품에 3세대 고속패킷접속(HSPA) 기능 외에 올해 상용화가 예상되는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탑재할 계획이다.
인텔 최고경영자(CEO)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사장이 이날 CES 2010 기조연설에서 이 제품을 직접 시연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텔 울트라 모빌리티그룹 총괄 매니저인 아난드 챈드라세커 수석부사장은 "인텔 무어스타운 플랫폼은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라는 놀라운 기술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LG GW990은 다가오는 4G 환경에서 PC와 같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