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모뎀 반납 확인않고 돈 부터 빼가나"

4월 6일 반납→ 5월 16일 접수 확인… 이제 빨리 처리해 주겠다

2007-05-22     송은미 소비자 기자
“남의 돈 빼 갈 때는 마음대로 하고 내가 받아내는 데는 왜 이렇게 절차가 복잡하고 시달려야 합니까, 하나로 텔레콤에 3주 동안 시달리고 보니 다른 사람들까지 하나로 쓰는 것을 말리고 싶습니다.”

하나로 텔레콤을 사용하다가 경기도 광주로 이사 가면서 불가피하게 이 지역에는 인터넷이 안 된다고 해 해지 하였습니다.

직장 생활로 인해 모뎀을 반납하러 갈 수가 없다고 하니 택배로 보내라고 해 2007년 4월 6일 반납하였습니다.

그 후로 잊고 있다가 어느 날 통장정리를 해보니 하나로 텔레콤에서 모뎀 값으로 약 8만원을 인출해갔습니다.

너무 놀라 하나로 텔레콤에 전화하고 설명하기를 3주째가 되었지만 늘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고 반복했습니다. 또 매번 상담할 때마다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니 이젠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수차례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택배업체에 까지 찾아가 고유번호, 도착 날짜, 담당자 까지 알려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담당이 아니라 확인 안 된다며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내 돈 돌려달라고 하니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서 연락도 없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인터넷에 띄우겠다고 하니 또 1주일만 시간을 주면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고 하더니 감감무소식….

드디어 5월 16일 다시 전화하니 11시경 모뎀접수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모뎀 반납하고 한 달 이상이나 지나 확인이 되며 제대로 확인도 않고 멋대로 고객 돈을 인출해가는 것은 도둑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에 대해 하나로 텔레콤 홍보실 관계자는 “고객이 제보한 내용에 대해 민원센터에 연락,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처리하겠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