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ㆍ30대 남성직장인 48% "나는 엠니스族"

2007-05-22     최영숙 기자
20-30대 남성 직장인의 절반 가량은 자신이 남성과 여성의 긍정적인 특성을 두루 갖추고 패션, 가사, 육아 등 여성ㆍ가정적인 문제에도 적극적인 '엠니스(M-ness)족'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포털 비즈몬(www.bizmon.com)에 따르면 20·30대 남성직장인 923명을 상대로 '스스로 엠니스족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8.0%가 '그렇다'고 답했다.

엠니스족은 남성을 뜻하는 영단어 맨(Man)의 'M'에 성질ㆍ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 'ness'를 붙인 신조어로 전통적으로 남성의 특징으로 여겨지던 힘, 명예 등 특성에 여성적인 요소라고 간주되던 양육, 소통, 협력 등을 조화시킨 남성상을 뜻한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미혼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53.0%가, 기혼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34.4% 자신을 엠니스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신을 엠니스족으로 평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외국계 기업(69.2%), 대기업(55.9%), 공기업(50.0%), 중소기업(44.8%) 순으로 높았고 직종별로는 디자인(75.0%), 기획ㆍ홍보(66.7%), 회계ㆍ총무ㆍ인사(52.4%), 전문ㆍ특수직(51.9%)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전체 조사대상자 중 피부관리나 옷 구입 등 자신을 꾸미는 데에 투자한다는 응답자는 45.4%였으며 육아나 가사역할에 관심이 많거나 적극적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