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 유나영이 그려내는 뮤지컬 ‘선덕여왕’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
2010-01-13 뉴스관리자
2009년,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선덕여왕’의 여세를 몰아 뮤지컬 ‘선덕여왕’ 이 지난 1월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배우가 있다. 바로, 뮤지컬계의 최고 동안이자 재즈댄스, 발레, 성악 등 여러 방면에 있어 다재다능한 배우 유나영이다.
“처음엔 미실 역으로 오디션을 봤죠. 근데 제가 당차보였는지 선덕여왕 역에 캐스팅이 됐어요. 그래서 기쁘기도 했고 한편으론 부담도 됐죠. 아마 이번 작품은 저에게 있어 새로운 경험과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여전히 걱정이 되네요”라며 뮤지컬 ‘선덕여왕’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뮤지컬 ‘선덕여왕’이요? 아무래도 드라마와 비교가 되겠죠?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역동적이고 강인함을 가졌죠. 아마 뮤지컬은 은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초점으로 비담보다는 유신과의 관계가 더 세밀하게 그려질 예정이에요.”

즐겁게 연습을 한다는 그녀에게 연습 중 에피소드를 물었다. “에피소드라기보다 경험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음악적인 부분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박자를 경험 했죠. 처음 연습할 때는 박자를 맞추기 너무 힘들어서 손과 발을 이용해 박자를 맞췄어요. 아마 모든 배우들이 이런 방법으로 연습했을 거예요”라며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한다.
인터뷰가 무르익을 때쯤 그녀의 손바닥이 눈길을 끌었다. “아, 손에 물집이요? 에이~이 정도는 괜찮아요. 평소에 검을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한 흔적이죠. 극중에 무술이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요. 어설프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언제나 검을 쥐고 있어요. 검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때까지 저와 한 몸이 될 것 같아요”라며 뮤지컬 ‘선덕여왕’이 끝난 후에도 검술을 취미생활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털털한 성격 덕분에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는 유나영 배우. 인터뷰 시작 전에도 그녀는 먼저 말을 붙이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저의 팬들은 대부분 여성분들이죠. 남성분들은...”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크게 웃는다. “팬들을 만나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계속 이야기만 하죠. 한 번 만나면 이야기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털털해서 남자들이 저를 남자로 봐요”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이제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뮤지컬 ‘선덕여왕’을 사랑해주는 관객들에게 “드라마 선덕여왕도 좋지만 많은 스토리를 한 공연으로 표현해 놓은 역동적인 뮤지컬 ‘선덕여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그리고 큰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뮤지컬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마음 편히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나영 배우는 “인터뷰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 말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기사 잘 써주세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인간미가 느껴졌다.
최첨단 현대뮤지컬 ‘선덕여왕’은 오는 1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김지연 기자,사진_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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