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떨어지는 아이폰..옴니아에 제동 걸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삼성전자 T옴니아2가 출시 3개월만에 누적판매 30만대를 돌파하며 아이폰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KT가 단독으로 출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출시 한 달 만에 2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1월 들어 아이폰의 판매는 주춤하는 반면 삼성의 옴니아는 기세가 더 치솟으며 역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동전화 사용자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KT가 아이폰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도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기반이 약한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구매희망자가 갑자기 몰려 물량이 모자라 품귀현상까지 빚엇다.
SK텔레콤은 아이폰보다 빠른 지난해 10월에 삼성전자의 T옴니아2를 선보였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하지만 아이폰이 출시되며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보조금을 늘리는 등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아이폰을 구매해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에서 분리가 안되는 배터리의 불편함과 생소한 AS문제등이 입소문으로 불거지면서 옴니아2가 상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판매를 늘리는 요인이다.
대학생 고 모(남.26세)씨는 일주일 전 옴니아폰을 구입했다. 평소 IT기기에 관심이 많아 아이폰과 옴니아폰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옴니아를 선택했다. 고 씨는 "처음 아이폰이 출시 됐을 때 인기가 쏠려 마음이 좀 기울어 졌지만 인터넷등에 배터리, AS 등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어 옴니아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