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올해 설 선물 사상 최대로 팔아보자"

2010-01-14     강민희 기자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식품업계가 명절 설선물세트 판매 목표를 올려 잡고 중저가 위주의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번 설에 선물세트 550만개를 팔아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는 작년에 비해 8%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이 회사는 스팸과 백설유 등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목들로 구성된 2만~3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기로 했다.이와함께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상자를 인쇄한 친환경 선물세트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업과 관공서 등 단체 판매 비중을 높여 구매기반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이번 설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9% 증가한 752억원으로 정했다.

달성할 경우 사상 최대의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거두게 된다.

동원F&B 역시  2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에 주력키로 했다.

여기에 리챔 6호(5만3천500원) 등 육가공 제품과 전통김세트(2만5천원), 포도씨유혼합5호(4만5천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양극화되는 소비 시장을 감안해 홍삼제품과 참치 회 등 고가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자사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 `동원몰'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선물세트 구입시 가격의 5∼10%를 적립해주고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판촉 행사가 진행된다.

작년 설에 선물세트 250만여개를 판매했던 사조그룹은 올해 28% 늘어난 320만개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참기름, 살코기 참치캔 2개, 런천미트 2개 등이 들어 있는 정성 1호(2만3천원)가 주력 상품이며 참치캔 3개와 카놀라유 2개가 담긴 정성 12호(9천900원)는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