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사망자 최대 10만명 이를수도

2010-01-14     김미경 기자

12일 발생한  아이티 지진으로 최대 1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등 아이티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붕괴된 카리브 호텔 투숙 한국인들은 무사하며 현재 1명만 연락두절 상태다.


장-막스 벨리브 아이티 총리는 13일 CNN 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도 수 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이같은 추정은 구체적인 피해 집계에 근거하기 보다는 수도 토프랭스의 건물 전체가 모조리 파괴된 상황을 목격한 뒤 내린 추산이다.


미주기구(OAS) 주재 둘리 부루터스 아이티 대사는 희생자가 수 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한 국제적십연맹(IFRC)은 지진 피해를 본 사람의 수가 아이티 전 국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전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수백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했지만 그도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아이티 지진 피해의 윤곽은 앞으로도 대략 24~48시간이 지나야 알 수있을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