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매니큐어에서 독성물질 검출

2010-01-14     이지희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매니큐어 2개 제품에서 화장품 배합 금지원료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4일 매니큐어 제품 15종(수입 7종, 국산 8종)을 시험한 결과 수입제품 1종(크리에이티브 네일 에나멜)과 국산제품 1종(npeal)에서 내분비장애물질인 디부틸프탈레이트(DBP)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산제품에서는 디부틸프탈레이트가 8.7ppm이 나왔고, 수입제품에서는 115.1ppm이 검출됐다.

DBP는 지속적으로 많은 양에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 태아사망, 생식불능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유럽과 미국, 우리나라 모두 화장품 배합을 금지하고 있는 원료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제조처 및 수입처에 해당 제품의 자진 수거를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매니큐어 제품 15종 가운데 포장에 한글로 성분이 표시된 제품은 없었고, 수입제품 7종 가운데 4종만 영어나 일본어로 성분이 표시돼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