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주민번호 도용, 강경대응 "도저히 용서 못해!"

2010-01-14     스포츠 연예팀

가수 아이비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무단 도용한 네티즌에 대해 강경 대응할 입장이다.

아이비는 지난 1월 10일 한 매체의 실수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고 해당 매체는 13일 ‘아이비 주민번호유출 유감’이라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이비의 소속사 측은 최초 유출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했으나 고의적으로 의도한 바가 아니어서 공식적인 사과 요청을 보내 아이비와 소속사는 이 뜻을 적극 받아드려 법적 대응을 철회했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생각 없는 네티즌들에 의해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아이비의 주민등록번호를 배포하거나 악용하는 등 피해가 날로 심각해졌다. 가입한 사이트 등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가나 포털 및, 개인 커뮤니티 쇼핑몰, 성인 사이트 등 신규 아이디를 생성해 놓았다.

이에 아이비 측은 네티즌들에게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 측은 “이번 사건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지면서 아이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심적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라며 “회사 차원에서는 이미 아이비의 신상정보를 악용한 사례를 수집해 사이버 수사대에 자료를 넘긴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런 죄 의식 없이 개인의 신상 정보를 약용하며 그릇된 행동을 저지르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히 조사해 법적인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