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와이브로 이용한 휴대폰 출시할까?
2010-01-14 강민희 기자
하성민 SK텔레콤 MBO CIC 사장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겸용 휴대전화 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와이브로는 현재 84개 시에 구축돼 있는데, 초기단계이다보니 데이터 트래픽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에 집중됐다"면서 "와이브로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전용망인데, 현재처럼 데이터 트래픽이 활성화된다면 커버리지 확대도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려면 유선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와이브로 망을 백콜(backhaul)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같이 쓸 수 있는 휴대전화는 KT의 '쇼옴니아'가 유일하다.
그는 "대부분 단말기들이 와이파이를 장착해 나올 예정인데, 와이브로를 쓸 수 있도록 서포트가 돼야 한다"며 "데이터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와이브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