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해 투자·고용 확 늘린다
2010-01-15 이민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주재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열고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 계획은 87조150억원으로 작년보다 16.3%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7만9천199명으로, 작년 실적(7만2천863명)보다 8.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올해 삼성그룹 전체에서 26조 원가량을 국내에 투자하고 총 1만9천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올해 국내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15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보다 400명 늘어난 1만명 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올해 신규 채용 규모로 작년(1천350명)에 비해 48.1% 증가한 2천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는 또 올해 시설 및 연구.개발(R&D) 부문 등의 총 투자 목표를 작년(1조1천억원)보다 10%가량 많은 1조2천억원으로 잡았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올해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해외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 방식으로 올해 경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