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폭 5개월만에'최대'..신용대출 급증
2010-01-18 임민희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취급기관(은행+비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46조7천76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7천73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6월(5조4천788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
예금은행이 2조5천996억원(0.63%) 증가했고,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우체국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도 2조1천77억원(1.55%)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이 1조5천753억원(0.60%),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8천999억원(1.45%) 늘어나 가계대출 증가 폭에 못 미쳤다. 특히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2008년 6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권과 비은행권에서 신용대출의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