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표절논란, 1960년대 구 소련 공상과학소설 표절?
2010-01-18 스포츠 연예팀
국내 개봉한 외화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1960년대 구 소련 공상과학소설을 표절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 등 주요 외신들은 아바타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10권짜리 연작소설 '눈 유니버스'(Noon Universe)와 유사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드미트리 비코프는 "1961년부터 1985년까지 출간된 '눈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유토피아의 이름과 '아바타'의 배경인 행성 '판도라'의 이름이 동일할 뿐 아니라 '판도라'에 거주하는 종족 '나비'(Na'vi)라는 이름 또한 소설에 등장하는 '나베'(Nave)를 베낀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994년 처음 80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다른 작품을 참고하지 않은 독창적인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트루가츠키 형제 중 아직 살아있는 동생 보리스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아바타'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표절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