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평균속도 부동의 세계1위
2010-01-19 강민희 기자
19일 세계적 웹트래픽 전문업체 아카마이의 지난해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Internet)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14.6Mbps로 2위인 일본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부동의 세계 1위를 지켰다.
2위는 7.9Mbps의 일본이었으며, 이어 홍콩(7.6Mbps), 루마니아(6.2Mbps), 스웨덴(5.7Mbps) 순이었다. 미국은 3.9Mbps로 18위에 그쳤다.
전체 조사대상국 226개국 평균은 1.7Mbps였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 이전 분기에 비해 18% 빨라진 수치다.
우리나라는 속도 증가율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이전 분기에 비해 29% 빨라진 것이다. 일본이 각각 8.2%, 11%를 기록한 데 비해 2배 상당 큰 폭이며, 10위권 내에서는 6위 아일랜드만이 각각 26%, 73%의 증가율로 우리나라를 앞질렀을 뿐이다.
5Mbps 이상의 초고속인터넷 비율에서도 우리나라는 74%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지켰다. 일본이 60%로 2위였으며, 홍콩, 루마니아,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25Mbps 이상에서도 한국은 16%로 단연 1위였다. 10위권 내에서 10%를 기록한 나라는 한 곳도 없었으며, 홍콩이 5.7%를 기록했을 뿐이다. 100명당 5Mbps 이상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수는 우리나라가 23명으로 1위였으며 이어 스웨덴 18명, 일본 15명, 네덜란드 14명, 덴마크 13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