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절반 "설 경기 작년보다 악화"
2010-01-19 이민재 기자
주부들 상당수가 올해 설 대목 경기에 대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8~14일 서울ㆍ경기지역 800가구를 대상으로 `2010년 설 소비경기 전망'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0.6%가 `약간 악화'할 것으로, 9.1%는 `크게 악화'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40.1%는 `전년수준 유지'라고 답했으며, `약간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0.0%에 불과했다.
설 경기 악화를 전망한 주부들은 주된 이유로 `소득감소'(4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기불안 지속'(39.5%), `고용불안'(5.9%), `자산가치 하락'(3.6%)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설 선물 가격대로는 주부들의 47.6%가 `3만~5만원 미만'을, 29.6%가 `3만원 미만'을 꼽았다. 선호하는 선물 품목으로는 `과일 등 농산물 세트'(44.2%)가 1위로 뽑혔고,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세트'(21.3%), `가공식품'(9.1%), `상품권'(7.1%), `갈비 등 축산품 세트'(7.0%), `건강식품'(5.5%) 등이 뒤를 이었다.
선물 구입 장소로는 응답자의 64.9%가 대형마트를 꼽았고, 전통시장(11.9%), 백화점(9.6%), 인터넷쇼핑몰(7.3%), 슈퍼마켓(3.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