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는 프라다를 입는다' 명품패션 화제.

2007-05-23     뉴스관리자
요즘 김희애의 ‘명품패션’이 화제다. 김수현 극본의 SBS의 인기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김희애가 선보이고 있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명품패션이 큰 화제를 뿌리며 “월,화요일은 김희애 패션을 보기 위해 일찍 귀가한다”는 시청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김희애는 그야말로 ‘명품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김희애는 돌체&가바나 프라다 까르띠에 겐조 구찌 등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매회 입고, 걸치고, 신고 나오고 있다. 명품을 걸친 화려하면서도 도도한 김희애의 스타일은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 내용 만큼이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패션마니아 중에는 김희애가 소화하는 패션 아이템을 놓치지 않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밀착마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드라마 협찬사이자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웨어펀인터내셔널(회장 권기찬) 측은 “드라마를 보고 김희애 패션에 대해 문의하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특히 30대 이상의 구매력 있는 중상류층에서 명품브랜드에 적극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명품업계에서는 ‘김희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가죽을 가늘게 커팅해 일명 ‘칼국수백’이라 불리는 프라다의 최신 프린지백은 얼마전 김희애가 극중에서 들고 나온 후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3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품이지만 30대 이상의 소비층으로부터 각광받으며 일부매장에선 ‘김희애가 들고 나온 브라운색상’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또 김희애는 극중 ‘팜므 파탈’역을 더욱 극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섹시하면서도 화려한 란제리룩을 거침없이 표출하고 있다. 이들 란제리 역시 최고급 명품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쯤 되자 명품업계에선 요즘 ‘김희애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한 패션관계자는 “스타들 대부분이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지만 김희애 만큼 명품을 120% 멋드러지게 소화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고급스럽고 도도한 이미지가 명품과 썩 잘 어울려 수많은 패션업체들이 김희애를 기용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드라마에 볼거리를 더해주며, 매장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김희애와 명품의 조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김희애의 패션을 책임지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김희애는 패션과 명품에 관심이 남다르다. 중요한 패션쇼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찾으며 공부(?)도 열심히 한다. 촬영 전 스타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직접 내놓을 정도로 패션센스에 관한한 단연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평했다. 김희애의 이같은 초특급 패션퍼레이드 덕에 ‘그 남자의 여자’는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며 순항하고 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