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연예인 쇼핑몰..에이미-진재영 선두다툼

2010-01-26     이민재 기자

연예인들이 의류 쇼핑몰사업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연예인들이 주업 혹은 부업으로 대거  '투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년전만 해도 식당이나 커피숍 노래주점등에 치우치던 연예인 투잡이 온라인 쇼핑몰로 전면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연예인들이 온라인쇼핑몰에 진출하는 이유는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별도의 비용 없이 손쉬운 마케팅이 가능하고 직접 피팅모델로 나서 홍보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모든 쇼핑몰들이 호황을 누리는 건 아니다. 매월 억대 수입을 올리는 곳이 있는 반면 쇼핑몰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도 많다.

지명도 높은 연예인 이름만 걸어 놓고 실제 운영은 거의 위탁시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연예인 본인이 직접 제품을 사입하고 피팅하고 홍보에 나서는등 온몸으로 부딪치는 곳도 있다.

과연  알짜배기 연예인 쇼핑몰은 어디일까?. 웹사이트 서비스평가 사이트인 랭키닷컴 순위를 토대로 잘나가는 연예인 의류쇼핑몰을 짚어본다.



랭키닷컴에는 총 89개의 연예인 의류쇼핑몰이 등록돼있다. 이중  5개의 대표쇼핑몰이 전체 53.7%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같은 연예인 쇼핑몰이라 해도 부익부 빈익빈이 그대로 반영되는 셈이다.  랭키닷컴의 지난 13개월간 의류쇼핑몰 분야 점유율에 따르면 '더에이미'(에이미)가 15%로 가장 높았으며 '아우라제이'(진재영) 13.6%, '아이엠유리'(백지영+유리) 10.6%, '따따따' (김주현)10%, '에바주니'(김준희) 4.5%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쇼핑몰의 매출액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 쇼핑몰들이 매출액 공개를 꺼려 공식적인 집계는 없다. 다만 집계된 방문자수를 통해 매출액을 추정해 볼수는 있다. 1위인 더 에이미의 경우 하루 방문자가 9만여명에 이른다. 통상 일평균 방문자수 10만 명일경우 하루에 1천 건 정도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한 건 평균 거래액은 3만여 원. 이를 감안하면 더에이미의 경우  하루 매출만 2천700만원에 달하고  한달로 치면 8억원, 1년이면 100억원의 매출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산해 볼수있다.


왠만한 중소기업 매출 뺨친다. 이같은 계산으로 하루 방문자가 7만5천명인 아우라제이는 대략 80억원, 6만5천명인 아이엠유리는 70억원의 매출을 추정해 볼수있다.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리는 쇼핑몰들의 특징은 차별화된 전략과 트렌드의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점.

'악녀일기'로 유명한 에이미가 운영하는 ‘더에이미’는 2009년 3월에 오픈, 트렌디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일약 2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온라인 쇼핑몰 최초 런칭 2개월만인 지난해 5월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다.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제품이 특징인 진재영의 ‘아우라제이’는 2008년 문을 연 이후 깜찍함과 여성스러움을 기본 콘셉트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판매될 아이템을 진재영이 직접 선택해 코디하고 사진촬영까지 하는등 가장 발품을 많이 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지영과 유리가 공동으로 오픈한 ‘아이엠유리’는 개성 넘치는 아이템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들로 가득하다. 지난 2008년 6월 런칭한 이후 그해 ‘패션 쇼핑몰 어워드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부문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쇼핑몰임을 인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