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
2010년, ‘홍보에 주력하는 해’로 지정되다
2007년 5월, 개관한 이후 하남시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어느덧 3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 하남문화예술회관은 하남시민 뿐 아니라 인근의 관객들에게까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김태기 관장은 “2010년도를 홍보마케팅에 주력하는 해로 지정하고 편식하지 않는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며 “문화공연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하남시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써 하남시민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나요?
처음 하남시를 방문했을 때 극장, 예식장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고 실내 공연을 할 만한 장소가 전무했다. 그만큼 하남시민들은 서울 생활권이었다. 2007년 5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개관한 이후 공연을 하는 공연장이 생겼다는 사실에 시민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생겨 하남 시민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현재,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다. 공연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우리 공연장을 찾는 관객 분들 중 50~60%정도가 지역 주민들이고 인근 송파, 강동, 강남, 구리, 남양주 광주 등 7개시ㆍ군에서 40%가 찾는다. 그 지역에 복합공연장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각 공연에 따라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이 많이 다르다. 지금까지는 공연에 대해 관객 분들이 좋은 평을 해준다. ▶‘콘서트 오후2시’가 주부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콘서트 오후2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처음, 오전 11시에 공연되는 ‘굿모닝 콘서트’였다. 주부들의 여유로운 시간을 생각해 11시로 기획 했다. 공연을 진행하다보니 관객들이 포크송 가수나 7080 가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그래서 포크송 가수, 7080 가수의 공연을 하게 됐다. 하지만 오전 11시에 공연을 하다 보니 가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고 미사리 카페촌의 맥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콘서트 오후2시’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공연을 했다. 작년 1년 동안 공연을 유지 해오다가 올 상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더 즐길 수 있는 시간대인 오후 8시로 변경해 매월, ‘미사리콘서트(가제)’로 변경해 기획할 예정이다.
▶2009년 한해를 되짚어본다면 아쉽거나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요?
2009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2010년에도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해로 정하려고 한다. 하남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겠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도 많이 알리려고 한다. 하남은 인구수가 작기 때문에 인근지역으로 조금씩 홍보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3-4년 내 하남의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면 현재 인구만큼 늘어나고 하남시 뿐 아니라 하남문화예술관도 발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남시민들을 위한 2010년 공연계획은 무엇인가요?
재미와 유익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게 우리의 꿈이다. 지난 2년도 그랬듯 편식하지 않는 공연장이 되겠다. 한쪽으로 치중 되거나 특정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가지 장르를 볼 수 있도록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기획하겠다. 개관 3주년을 맞는 올해도 대중성이 강한 대형콘서트를 비롯해 하남시와 공연 문화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하남시의 다양한 시민 축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는 기회를 늘리겠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아주시는 관객들은 왕이라고 생각한다. 왕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대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 뿐이지 관객들에게 바라는 것은 없다. 한번 방문한 식당이 맛있고 친절하면 단골이 되는 것처럼 하남문화예술회관도 똑같다. 한번 오신 관객을 다시 방문하게 하도록 편안하게 해드려야 하는 게 결정적인 포인트다. 또한 공연내용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재 하남문화예술회관에 많은 단골 관객이 생겼다. 그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뉴스테이지=김지연 기자,사진_ 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