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만평]'살인'학원비, 학부모 숨통 죈다
2010-01-21 일러스트=이대열 화백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대열 화백] 불황을 모르는 사교육시장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고통 받고 있는 학부모들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 학생들이 1년을 꾸준히 다녀야 하는 재수종합반의 학원비는 한 달에 무려 70~80만원 달하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수익자부담금까지 포함돼 있어 사교육비에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한국은행 국민소득 계정의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은 총39조8천771억원으로 2007년(36조8천639억원)보다 3조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사교육비’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이 약 19조원으로 전체 교육비 지출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수치를 통계청의 2008년 추계인구(1천667만3천162가구)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239만2천원에 달했으며 전체 가계소비지출액(534조4천989억원)의 7.5%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가계수입의 상당 부분을 자녀교육에 쏟아 붓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경제 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사교육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