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싶은 선물 건강식품, 받고 싶은 선물 상품권

2010-01-20     이지희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 구매자들은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나 선물을 받는 사람은 상품권과 현금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J제일제당의 통합 브랜드 사이트 CJ온마트가  회원 8천6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8.1%가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2만∼3만원대'는 25.6%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3.7%가 `2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설 선물 예산으로 잡아둔 액수는 경기 회복 국면과 맞물려 작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총 예산은 전체의 19.6%가 `10만∼15만원'이라고 답했고 `7만∼10만원'(16.5%), `15만∼20만원'(16.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설문 조사에서는 `7만∼10만원'(1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10만∼15만원'(17%), `5만원 이하'(17%) 순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선호하지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구매량을 조금 늘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물세트 구입처는 온라인 쇼핑몰을 고른 응답자가 전체의 51%에 달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홍삼이나 오메가3 등 건강식품류(25.7%)의 선호도가 높았다. 스팸이나 참치, 식용유 등의 일반식품세트(23.4%)나 과일, 버섯 등 농산물류(15.1%) 등을 고른 응답자들도 있었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30.9%)과 현금(19.8%)이 다연 높아, 주는 사람과 간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