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값 속등..평균3억원 돌파
2010-01-20 유성용 기자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전세값이 평균 3억원을 돌파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지역 4개 구에 있는 아파트 33만4천394가구의 평균 전세값이 19일 현재 3억194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시기의 2억5천224만원과 견줘 18.34%(4천970만원) 올랐다.강남권 아파트 전세가 평균이 3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전세가 평균은 작년 1월 1억9천442만원에서 현재는 2억1천645만원으로 10.55%(2천203만원)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339만9천198가구의 전세 평균가격이 현재 1억5천317만원으로 1년 전(1억4천168만원)보다 7.63%(1천149만원) 올랐다.
강남권 아파트 전세값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2008년 송파구를 중심으로 3만여가구가 입주한 이후 전세 물량이 줄어들었으며 대치동과 도곡동 등 우수학군 지역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올해 강남지역 입주물량은 3천858가구로 작년 1만1천886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전세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