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맨유에 역전승 '테베스2골'..박지성 또 결장

2010-01-20     스포츠연예팀

맨체스터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더비 매치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감독 로베르토 만치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유(감독 알렉스 퍼거슨)를 상대로 1-2로 역전승했다.

박지성은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전후반 내내 벤치를 지켰다. 지난 17일 번리와 정규리그 경기에 이어 맨유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맨유는 전반 16분 라이언 긱스의 선제골을 넣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전반 42분 동점을 허용했다. 맨시티 크레이그 벨라미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하다가 혼자 넘어졌는데 심판은 수비하던 하파엘 다 실바가 뒤에서 잡아당겼다며 페널티킥을 줬다.

맨시티는 테베스를 키커로 내보냈고 테베스는 볼을 강하게 때려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선을 잡은 맨시티는 여세를 몰아 후반 20분 테베스가 헤딩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맨유와 맨시티의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8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테베스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