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균 순식간에 소탕..강력 소독제 개발

2010-01-21     뉴스관리자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에서 광우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변형단백질인 프리온까지 광범위한 병원균을 순식간에 소탕할 수 있는 새로운 강력 순간소독제가 개발됐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로버트 코흐 연구소(Robert Koch Institute)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소독제는 폐결핵 유사 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mycobacterium avium)와 소아마비의 원인으로 알려진 엔테로바이러스 같은 일반소독제로는 잘 죽지 않는 병원균도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미국의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이 소독제는 특히 재래식 소독제 사용으로 표면에 달라붙어 제거가 어려운 독성단백질 프리온까지 죽일 수 있다고 연구팀을 이끈 미하엘 베케스(Michael Beekes) 박사가 밝혔다.

  이 소독제는 알칼라인을 적당한 비율의 알코올과 혼합한 것이다. 알코올의 혼합비율을 달리해 실험한 결과 알코올 비율이 20%일 때 가장 강력한 소독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베케스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이 소독제가 값싸고 안전하고 물질친화성(material-friendly)이 있어 부식 등을 일으키지 않고 광범위한 병원균에 강력한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수술실 등 병원 안전시스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일반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General Virology)' 2월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