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바루 한국 상륙 '4월 판매 시작. 가격 미정'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스바루가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스바루코리아(대표 최승달)는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 말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바루코리아는 스바루 대표 중형 세단 '레거시(Legacy)'와 크로스오버 차량(CUV)인 '아웃백(Outback)', SUV 모델인 '포레스터(Forester)' 등 3개 모델을 선보였다.
스바루코리아 최승달 대표는 "3개 모델의 한국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한국 고객들에게 스바루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선 서울, 부산, 분당, 대구, 광주 지역에 서비스숍을 갖춘 딜러를 선정해 딜러망을 갖출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바루 본사 마사츠구 나가토(MASATSUGU NAGATO) 수석 부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면서 "중형 세단과 콤팩트한 SUV의 인기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스바루의 모델 라인업이 잘 들어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형 상 산악 지역이 많고 겨울철에는 쌓이는 눈과 빙판의 노면 상태 때문에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AWD가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스바루코리아는 지난해 6월 일본 후지중공업(FHI)의 스바루 자동차 본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스테인리스 와이어(Stainless Wire) 및 와이어 로프(Wire Rope)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한국의 고려상사 그룹의 자본으로 설립됐다. 스바루는 지난 72년 세계 최초로 사륜구동(AWD) 승용차를 선보이는 등 독창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레거시'는 미국시장에서 1만9천995(2.5i)~2만9천995달러(2.5 GT 리미티드)에 판매되고 있다.